빈병
겜상오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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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6.25 09:16
최불암과 유인촌이 사법고시에 응시하였다. 둘은 불합격하였다.
이듬해 둘은 다시 사법고시에 응시하였다.
이번에는 유인촌이 붙었고 최불암은 떨어졌다.
낙담한 최불암은 인생을 비관하고 매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.
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.
유인촌이 판사가 되었지만 최불암은 계속해서 술만 마셨다.
보다 못한 유인촌이 말려봤지만 최불암은 계속해서 술만 마셨다.
다시 몇 년이 흘렀다.
유인촌은 대법관이 되었고 최불암은 여전히 술만 마셨다.
유인촌이 나무라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.
그런데 얼마 후, 유인촌의 집 앞에 웬 고급 승용차가 들어왔다.
유인촌이 나와 보니 고급 승용차에서 누군가가 내리는데 다름 아닌 최불암이었다.
깜짝 놀란 유인촌이 물었다.
"너 어떻게 이런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거야?"
그러자 최불암 왈,
"그 동안 모은 빈 병 다 팔았어!"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