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못 속의 신령2
겜상오메
1
25
0
0
06.23 00:25
어느 날, 조춘이 선을 보러가게 되어서 가발을 착용하게 되었다.
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선 조춘은 길을 가다가 그만 가발이 바람에 날라가서
인근에 있던 연못에 빠지자 "아이고~ 내 가발~ 저 가발이 얼마나 귀한 건데..."라고 망연자실을 했다.
조춘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고 매우 안타까워한 신령이 나타나서
금,은으로 만든 가발과 검은 가발을 보여주며 어느 것이 네 가발이냐고 묻자
신령은 이에 감복하여 검은 가발은 물론 금,은가발까지 모두 주었다.
이 소문을 들은 최불암도 그 연못으로 달려가 자신의 검은 머리칼을 억지로 뽑아내고
연못에다 일부러 빠뜨리면서 우는 척을 하였는데 때마침 신령이 나타나서 말하기를,
신령: 이 금털이 네 털인고?
최불암: 아닙니다.
신령: 이 은털이 네 털인고?
최불암: 그것도 아닙니다.
신령: 그럼 이 시커먼 머리털이 네 털인고?
최불암: 네, 그 시커먼 머리털이 제 것입니다요.
신령:네 이놈, 네 이 시커먼 머리털 때문에 하수구가 막혀서 뚫느라 죽을 뻔했다. 아오, 저놈의 자식을 그냥.
